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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에 *잘* 참여하기
mathboy
2011. 12. 29. 16:51
2003 년 당시 Jim Whitehead 지도 교수님에게 이끌려 처음으로 참여하였던 ICSE 를 거의 매년 참여하고 있고 이제 더디에 저의 학생들 4명을 데리고 이 학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이 처음으로 참여햐는 학회인만큼, 잘 참여하여 향후 연구에 좋은 성과를 거둘수 있도록 제가 학생들에게 "학회 잘 참여하기" 라는 제목으로 잔소리 한것을 여러분들과 나누려고 합니다.
좋 은 연구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문제들이 풀렸고 어떤 문제들을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풀고 있는지 동향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좋은 연구 방향을 정할수 있고 통찰력을 얻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학회에 참여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학회에 참여하는 가장 즁요한 목적은 사람을 만나는 것입 니다. 그들을 만나서 우리가 하는 연구를 나누고 의견을 듣고 그들이 하는 연구를 듣는 것입니다. 아쉽게도 큰 비용과 시간을 들여서 학회에 참여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않는 그룹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냥 조용하게 세션을 참여하여 배우기 모드에 진입하고 항상 같이온 동료등과 함께 다니면서 (세션을 같이 듣고, 밥도 같이 먹고, 차도 같이 마시고, 화장실도 같이 가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틈을 주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이것은 학회를 참여하는 가장 나쁜 방법입니다.
학회참여의 효과를 최대화 하기 위해 제 학생들에게 다음을 부탁했습니다.
1. 학회 참여전
- 연구 소개 준비: 자신의 연구를 각각 30초, 2분, 5분, 10분 안에 설명할수 있도록 연습합니다. 이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 연구를 소개할때 매우 유용합니다.
- 논문 미리 읽기: 이번에 발표될 논문들이 이미 저자들 홈페이지에 공개된 경우가 많아 그들중 관심있는 논문을 미리 읽게 합니다. 이렇게 내용을 깊이 알고나면 학회장에서 좋은 질문과 후에 자세한 토론으로 이어질수 있습니다. (저희 그룹에서는 매주 목/금 모여 ICSE 2011논문을 같이 읽고 있습니다.)
2. 학회 참여중
- 관심있는 발표에 참여하여 적극적으로 질문과 토론 (논문은 미리 읽어 둘것)
- 처음 만나는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먼저 HI 라고 인사하고 준비한 연구를 소개하고 상대방의 연구에 대해 물어 볼것
- 더 하고 싶은 이야기를 위해 점심시간이나 중간 쉬는 시간에 약속을 잡을것. 대부분의 학회 참여자들이 바쁘니 이렇게 약속을 잡아 두면 어느정도 시간을 확보 할수 있음.
- 연구실 동료와는 학회중에는 절대 같이 다니지 말것: 같이 앉거나 밥을 먹거나 이야기 하는 것이 저에게 적발될경우 혼내겠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학회참여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연구에 대해 배울 제일 좋은 기회기 때문입니다. 연구실 동료와는 학회후얼마든지 많이 이야기 할수 있습니다.
3. 학회후
- 일주일 이내 토론한 사람들에게 메일을 보내어 추가적으로 공동연구 가능한지 확인. 일주일이 지나면 서로 잊이 버리기 모드로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 학생들에게 너무 긴 잔소리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 가운데 혹시 학회에 참여하는 방법을 아시는 분들은 그 방법을 저희와 공유해주세요. 학생들에게 알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