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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신문 글의 구성과 단락 전개에 관한 연구

mathboy 2010. 5. 24. 22:29
22,000원이라는 가격은 상당하지만 글쓰기에 관심이 있다면 주의 깊게 읽어볼 만한 책이다.


4대 일간지의 사설, 칼럼, 단락 구성을 분석한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석사학위 우수논문상 수상작이다.
논문이 이렇게 두꺼운 책으로 나올 줄은.. 인문계열 논문은 원래 그런가;;




요약.
불필요한 내용, 비문법적인 문장진술
설득력
한 단락은 한 가지 소주제와 그것을 떠받드는 뒷받침 문장들이 모여 같은 주제로 통일성을 유지해야 한다(단락 전개 원리)

레토릭 3대 원리
통일성
연결성
강조성

한 단락이 한 가지 주제로 통일성을 지키는지, 한 달락 안에서 문장과 문장들을 논리적으로 연결하는지, 한 단락에서 전하려는 중심생각에 관해 충분히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했는지.


한 편의 완성된 글이 좋은 평가를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글의 주제가 선명하게 드러나야 한다. 자신의 생각과 주장과 정보를 남에게 전달하고 설득하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므로, 필자의 중심생각이 온전히 전달되지 않는 글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를위해서는 글을 이루고 있는 단락을 하나하나 체계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글의 하위 요소인 단락의 소주제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글 전체의 주제가 독자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설과 칼럼 역시 단락 이론을 적용하여 필자가 전하려는 바를 독자들이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써야 한다. 그렇다면 단락을 능률적으로 구성하여 전개하기 위해 지켜야 할 요소는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단락을 전개하는 우너리는 통일성 원리, 연결성 원리, 강조성원리 등 세 가지가 있다. 통일성 원리는 한 단락에서 소주제와 그 뒷받침 서술이 하나의 내용으로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우너리다. 연걸성 원리는 뒷받침 문장들을매끄럽게 순리적으로 배열해야 한다는원리다. 강조성 원리는 단락의 소주제를 뒷받침할 수 있는, 설득력 있는 논ㄴ거들을 알맞게 제시해야 한다는 원리다.
전통적으로 레토릭의 3대 원리로 부르는 이 원리는 모든 글을 짓는 데 일반적으로 적용된다. 단락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글을 전개한다는 것은 사실상 각 단락을 펼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세 가지 원리는 서구 문장론서에서 예외 없이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그 용어와 개념도 완전히 일치한다.



스트레이트 기사는 리드와 바디로 구성된다. 리드에 6하 원칙을모두 담으면 이해하기가 쉽지 않고, 글 모양새도 예쁘지 않다. 또 독자들이 흥미를 잃는다.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리드에서 강조하고, 덜 중요한 것은 과감하게 뺀 뒤 본문에서 다루는 것이 일반적이다.
단점:기사 작성이 어렵고, 독자들에게 획일적이고 진부한 느낌을 준다.

반대-피라미드형 구조.


에디토리얼. 주제에 관한 결론을 먼저 내세우고 그 다음 논증을 전개하거나, 먼저 논증을 전개한 뒤 결론을 이끌어 내는 경우와 의문 형태로문제를 제기하고 그것에 관해서 해답을주어 가며 결론을 얻는 것도 있다. 일반적으로 서론 본론 결론의 3단계로 구성한다.

사설, 칼럼 문장의 특징적 오류

  1. 나와 국민을 혼동한다.
  2. 주어를 드러내지 않는다.
  3. 지시 대상을 드러내지 않는다.
  4. 논리적 비약이 있다.
  5. 의미가 모호하다.
  6. 문법을 가볍게 생각한다.
  7. 생략이 보편적이다.
  8. 하라체가 사라진다.
  9. 외국어를 쓴다.

신문 문장이 객관적이어야 하고, 문법을 생각해야 한다.

신문문장 분석 문제점

  1. 독자들에 따라서 10가지 이상의 해석이 가능할 정도로 모호한 어휘들을 남용한다는 것.
  2. 기사 내용과는 다른 표제를 제 마음대로 붙여 독자들을 많이 오도록 할 수 있다는 것.
  3. 사회적 기구의 초권적 내용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문장과 표제를 사용한다는 것.
  4. 주관적 판단과 편견을 담은 어휘나 문장을 끊임없이 사용한다는 것.
  5. 주어와 술어 관계가 적합하지 못한 문장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것.
  6. 신문마다 띄어쓰기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어떠한 기준조차도 없다는 것.



단락은 문장 여러 개가 모여서 하나의 통일된 생각을 나타내는 글의 단위.
주제의 일부 하위 개념을 집중적으로 펼치는 일련의 문장들로 엮은 죅체로 그 형식을 명확히 구획한 글 속의 글.

단락:하나의 주제나 그 주제의 일부분을 전개해 나가는 일련의 문장들.
단락:하나의 주된 생각을 개진하면서 서로 관련 있는 문장들을 조직한 결합체.

정달영은 한국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이후 개화기이전의 글에서는 현재와 같은 단락 구분이 전혀 없다고 하였다.


글은 반드시 무엇을 설명하거나 묘사한다. 글의 중심내용을 찾으려면 먼저 "이 글은 무엇에 관한 글이다"라고 할 때의 '무엇'을 찾으면 된다. 여기서 이 무엇에 해당하는 것을 화제라고 부른다.



통일성 원리.
모든 뒷받침 문장이 소주제문을 떠받드는 내용이어야 한다는 원리가 통일성 원리이다. 곧 한 단락에는 주제, 내용, 배경, 상황, 공간, 시간이 한 가지만 담겨야 하고, 한 단락이 수행하는 기능과 임무도 오직 한 가지여야 한다.

연결성 원리.
뒷받침 문장들을 순리적으로 배열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소주제를 뒷받침하는문장들이자연스럽고 이치에 맞게 놓여 있어야만 좋은글이다. 통일성 원리가 뒷받침 문장은소주제와 내용적으로 일치행 한다는 것이라면, 연결성 원리는뒷받침 문장들자체의 배열을순조롭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원리는 시간적 순서, 공간적 순서, 논리적 순서 세 가지 방법으로적용하여 전개할 수 있다. 시간적순서에 따른 배열은 주로인물의 행동이나 사건을기술할 때 사용한다. 공간적 순서는 주로 일정 공간에 고정해 있는 사물의 모습을 자세히 나타낼 때 쓰인다. 자연 풍경, 사물 겉모습, 얼굴 생김새 등을 있는 그대로 생생하게 글로 옮기기 위해서는 공간적 순서에 따라 배열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논리적 순서에 따른 배열은 앞서 언급한 시간적공간적순서에 따른배열을 제외한 모든경우를말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 생각을 나타내는경우는논리적 순서를 따라야 한다. 원인이나 결과를 밝힌다든지, 의견이나 주장을 나타낼 때 주로 사용한다.

강조성 원리.
단락의 소주제를 두드러지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곧 그 단락에서전하려는 요지가 설득력이 있도록 논리적인 근거를 충분히 제시하거나 표현하려는 상황을 확실하게 뒷받침하여 묘사나 설명해야 한다는 말이다. 글이 아니라 말을할 때도 중요한 내용은 어조를 높이거나, 반복함으로써 강조하듯이 단락도 강조의 서술이 필요하다. 강조는 독자가 단락의 핵심 내용, 곧 소주제를 인상 깊게 받아들이도록 만드는 기법이다. 통일성과 연결성을잘 지켰어도 적절한 강조가 없으면 독자는 단락을 밋밋하게 받아들여 주제를 충분히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많다.



단락 구분의 필요성.
  1. 전체를부분으로 나누기 위해서
  2. 작은부분을더 크게 묶이 위해서
  3. 독자에게 간간이 숨 쉴 틈을 주기 위해서